[일상] 드디어 시작!

대학생 ~ 취준 시절 꽤 오래 블로그를 운영해왔다. (무려 게시글이 427개)

나의 20대를 기록하는 목적이었는데, 목적성이 흐려져서 한동안 블로그를 쉬었다.

새로 회사를 다니며 블로그를 하기에 나는 너무 바빴고, 개발 관련된 포스팅이라도 하려고 글또 7기도 활동했었지만, 여전히 너무 바빠서 예전처럼 열심히 하지 못했다.

여느 주말, 갑자기 다시 시작하고 싶어 새로 블로그를 만들고 지우기도 했지만, 지속하지 못한 걸보니 그 때도 적기가 아니었던 듯.

 

 

하지만 이제는 적기라 생각한다.

1년 8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고, 하고 싶었던 이런 저런 일들을 어느 정도 마무리했다.

또 이제는 적응의 단계를 넘어 새로움을 찾는 단계라 적기다 싶어 다시 블로그를 팠다.

 

 

---

 

 

이 블로그는 공개 블로그이기에 "내가 표현하고 싶은 내용" + "남들이 궁금해 할 내용" 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

내가 생각한 카테고리는 아래와 같다.

 

 

1. 개발👩‍💻 : 티스토리 블로그 특성상 개발관련된 니즈가 가장 클 것이고, 나 또한 배운 내용을 정리할 통로가 필요해 기존 노션에 적었던 내용들을 풀어볼 생각이다.
   
   
2. 상품 리뷰🛍️ : 주위로부터 물품 추천 요청을 받는 일이 잦다. 내 선에서 최대한 많은 선택지들을 고려하고, 최저가의 최저가를 사는 데에 익숙해서 주변 분들이 많이들 참고하시는 듯 하다. 실제 이전 블로그에서도 해당 카테고리에 대한 내용이 조회수가 가장 높았다. 이번에도 내가 고민해서 산 상품들에 대해 좋고 나쁜 점, 고민의 과정 등을 공유할 예정.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소비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었다. 물건에 따라 다르지만, 원래는 적당한 것을 사서 나중에 바꾸자였다면, 지금은 버리는 것, 바꾸는 것에 들이는 노력, 시간이 아까워 웬만하면 가장 좋은 것을 사려고 노력한다. 예전엔 최선의 대체품을 찾았다면, 지금은 최고의 물건을 찾는 느낌.
   
   
   
3. 일상🏃‍♀️ : 나는 SNS 를 하지 않는다. 정확히는 블로그를 제외하고 내 계정을 관리하지 않는다. 지인들에게 굳이 공유하고 싶은 일상이 없기도 하고, SNS 에 올릴만한 자랑을 즐기지 않기도 하다. 하지만 나의 이웃 블로거 분들의 일상을 보니 약간 이 때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일기 느낌으로 적으시길래 그게 나름 좋아보여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심심하지만 신기한, 묘하게 공감도 되고 정보도 얻어가는, 그런 편안하지만 기다려지는 포스팅이 되기를.
   
   
   
4. 경제💰 :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돈을 좋아하는 사람과 돈을 좋아하지 않는 척 하는 사람. 나는 전자다. 경제와 관련된 이야기가 어렵지만 재밌고, 몰라서 두렵기도 하다. 뭐든 모르는 건 무서워서, 하나하나 정리하며 이 두려움을 없애가고 싶다.

 

 

기록하지 않으면, 잊혀진다는 말을 믿는다.

그리고 잊고 싶지 않을 만큼 여유롭고 행복한 매일이 있어 기록하고 싶다. 

 

 

24살에 입사도 하며 블로그를 그만두었는데 다시 블로그를 시작하는 지금, 만 나이 법이 통과되어 또 24살이 되었다.

참 재밌는 인생.

 

 

 

---

 

 

첫 사진은 올해 시작한 나의 첫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의 내 프렌드(이자 나의 쵀애 포켓못) 이상해씨.